[한방과건강생활] 한방 약재 백과: 진피, 청피, 귤피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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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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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약재 백과: 진피, 청피, 귤피의 차이

귤껍질은 한의학에서 매우 흔하게 사용되는 약재입니다. 하지만 진피, 청피, 귤피는 모두 귤껍질에서 유래했지만, 채취 시기와 가공 방식, 효능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각각의 특징과 차이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진피(陳皮)

  • 정의: 잘 익은 귤의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 것. 한자로 '오래될 진(陳)'을 써서, 오래 묵힌 귤껍질을 의미합니다.
  • 특징: 색이 붉거나 주황색에 가까우며, 오래될수록 약효가 더 좋다고 여겨집니다. 속의 흰 부분을 제거한 주황색 부분만 사용하기도 합니다.
  • 성질 및 맛: 맵고 쓰며 따뜻한 성질.
  • 주요 효능:
    • 기(氣)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비위(소화기)의 기능을 강화합니다.
    • 소화불량, 구토, 메스꺼움, 복부팽만, 기침, 가래 등 다양한 증상에 사용.
    • 습을 말리고, 담(痰)을 삭이며, 한기를 제거하는 작용.
  • 임상 활용:
    • 만성 소화불량, 위장장애, 만성 기침, 가래, 부종 등에 널리 사용.
    • 부드럽고 순한 약성으로 장기 복용이 가능하며, 몸 전체의 기 순환에 효과적입니다.

2. 청피(靑皮)

  • 정의: 덜 익은, 아직 푸른 상태의 귤껍질을 벗겨 말린 것.
  • 특징: 색이 푸르고, 진피에 비해 쓴맛이 강하며 성질이 더욱 맹렬합니다.
  • 성질 및 맛: 맵고 쓰며 따뜻하지만, 기운이 강렬함.
  • 주요 효능:
    • 간(肝)과 담(膽)의 기운을 원활하게 하며, 기의 흐름을 강하게 풀어줌.
    • 소간파기(疏肝破氣): 간의 기혈 순환을 돕고, 스트레스로 인한 옆구리 통증, 유방 종괴, 복부 통증, 담적 등에 활용.
    • 지방 분해 및 체중 조절에도 도움.
  • 임상 활용:
    • 급성 질환, 간기울결, 옆구리 통증, 종양, 담적 등 좁은 부위에 강한 효과.
    • 기운이 허약한 사람에게는 주의해서 사용.

3. 귤피(橘皮)

  • 정의: 가장 넓은 의미로는 생귤껍질 전체를 의미하며, 특별히 오래 숙성하지 않은 귤껍질을 말리기만 한 것.
  • 특징: 진피와 달리 숙성 기간이 짧거나, 그냥 말린 귤껍질을 의미함.
  • 실제 사용:
    • 일상에서 차로 우려 마시거나, 음식의 향미를 더하는 데 사용.
    • 진피와 거의 동일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약효는 진피에 비해 약간 떨어질 수 있음.
  • 이름의 혼용:
    • 진피와 귤피는 실무에서 혼용되기도 하지만, 한의학적으로는 숙성 기간과 가공 방식에 따라 구분.

4. 진피, 청피, 귤피의 비교 표

구분원료 및 채취시기색상/외관성질/맛주요 효능 및 용도특징
진피 잘 익은 귤껍질, 오래 숙성 주황~붉은색 맵고 쓰며 따뜻함 기 순환, 소화기 강화, 가래·담 제거, 습 말림 부드럽고 순한 약성
청피 덜 익은 푸른 귤껍질 푸른색 맵고 쓰며 강렬함 간기 순환, 기체 해소, 옆구리 통증, 종양, 담적 등 강한 약성, 좁은 부위 작용
귤피 생귤껍질 노란~주황색 맵고 쓰며 따뜻함 차, 음식 향미, 진피와 유사(효능은 다소 약함) 숙성기간 짧음
 

5. 임상 및 활용 시 주의점

  • 진피와 청피 모두 기 순환을 촉진하므로, 기가 극도로 허약한 사람은 장기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청피는 약성이 강해 급성, 국소 증상에 더 적합하며, 진피는 만성, 전신 증상에 적합합니다.
  • 귤피는 일상적 활용에 적합하며, 약효를 기대할 때는 진피나 청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마무리

진피, 청피, 귤피는 모두 귤껍질에서 유래하지만, 채취 시기와 숙성, 가공 방식에 따라 약효와 쓰임새가 다릅니다. 진피는 소화기 건강과 기의 순환, 청피는 간기울결과 기체 해소, 귤피는 일상적 건강차나 음식에 활용하는 등 각각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히 사용하면 한방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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